정성을 쏟은 거에 감동을 못느끼고 돈을 쓰는 거에 감동 느끼는 남친..

 
 
 
급 생각나서 올려요 ㅋㅋㅋ
오래사겼고 아주 사이좋아요
 
그런데 남친을 사귀며 느낀게
남자친구는..제가 정성을 쏟은거에 아무 감흥이 없고
돈을 쓴 선물을 엄청 기뻐하더라고요
 
예를들어 만나기전 간단한 도시락을 싸온다거나
남친 생일이라 미역국에 갈비찜에 등 바리바리 음식을 해준다거나 
우리가 갔던 여행지 포토북에 편지써준다거나 쿠폰북을 만들거나 우리 만난날부터 지금까지 놀았던것 이것저것 모아서 꾸며서 준다거나
편지를 써준다거나 장문의 카톡을 보낸다거나
 
ㅜㅜ남친 아무 감흥없는게 느껴져요.. 그래서 저도 이제 정성 쏟은건 안해줌
제가 저를 위해선 요리 안하는데 요리해주면 사람들이 맛있다고 반응해주는걸 좋아해서 남들에게 요리해주는걸 좋아하는데
남친은..ㅋㅋㅋㅋ 제가 장봐오고 이것저것 해서 만들어줘도
그냥 음식1 식사1
정도로만 생각하는 게 보여서 안해요 ㅠㅠㅋㅋㅋ 
 
예를들어 기념일에 비싼가격대의 선물을 준다 엄청 기뻐함
몇일전부터 공들여 요리를 해준다 - 그냥 음식을 먹는다.
편지 준다 - 감흥0. 읽어는 보던데 제가 어떤 내용을 써도 감흥 없고 그냥 쭉 읽고마는게 보임.
 
기념일에 남자친구가 가지고싶어했던 전자기계를 깜짝선물 + 편지 + 여행포토북
세개를 한꺼번에 줬는데 전자기계 보고 엄~청 기뻐하고 너무너무 좋아하던데
편지나 여행포토북은 보지도 않더라고요 ㅋㅋ 그 기계만 열어보고 계속 좋아하며
제가 포토북이랑 편지좀 보라고 해도 집가서 볼려구~~ 하고
그날밤 저희집에서 놀았는데 제가 씻고나오고 수많은 시간이 있어도 포토북과 편지는 안보더라고요ㅜㅜㅋㅋ
다음날 집가서 본거같긴 한데 전화로 제가 물어봐도 응응 사진들 잘봤지 좋더라 ㅎㅎ 짤막한 리뷰 감흥없는게 보이더라고요 ㅜㅜㅋㅋ
서운했음.. 근데 남친은 진짜 감흥이 없는게 보이니까 없는걸 어쩌겠나요 ㅋㅋ
 
요리해줘도 생일상 아니면 남친이 야근많이해서 보양식 해주는거
요리 은근 손많이 들고 돈도 들고 맛있게 해주고 좋아하게 해주고싶어서 노력하다보면 공이 큰데
남친은 ㅜㅜㅋㅋㅋ 전혀 감흥없는게 보이고 그냥 음식으로 먹고 마니까 서운하더라고요 ...
 
그래서 이제 편지도 안쓰고 요리도 안해주고 정성? 쏟는 거는 안해요..ㅎㅎ
그래도 뭐 오래 잘사귀곤 있어요
 
남자친구도 뭐 해줄게 있으면 물질적으로 주는 편이에요
예를들어 제생일에 제가 먹고싶다고 했던 케이크와 좋은 음식점 선물만 딱 주고
편지같은거 암만 써달래도 초반엔 몇번 써주더니 쓰지도 않고 ㅜㅜㅋㅋ 이런 성향은 뭘까요
감수성이 부족한듯한